세레타이드는 스테로이드 성분인 플루티카손 제제와 장기 지속형 베타2 항진제인 살메테롤을 디스커스라는 기기를 통해 흡입하는 호흡기 약물로, 지난 2000년 국내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실적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약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호흡기 제제로서 전세계적으로 네번째로 많이 팔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날렸지만 국내시장에는 경구용 약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보다 못한 GSK 본사가 한국시장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임상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등 갖은 애를 썼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그사이 특허도 만료돼 국내외 제네릭 회사와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올해로 국내 출시 15년이 넘었지만 연간 매출은 270억원 수준으로 추가 성장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새 제품은 렐바 엘립타로 장비개선을 통해 순응도를 월등히 개선시킨 제품이다. 기존 제품이 뚜껑을 제치고, 내리고 흡입하고 닫아야하는 복잡한 구조였다면 새로운 제품은 뚜껑 열림과 동시에 흡입가능한 상태가 된다. 완전히 환자중심적인 제품으로 발전시켰다.
또 준비상태에서 제품을 옆으로 눕히거나 흔들면 안되는 것도 개선시켰다. 순응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용법도 LABA인 살메테롤 대신 빌란테롤로 바꿔 1일 1회를 용법을 구현했다. 따서서 하루에 한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호흡기 제제로 평가받고 있다.
GSK측은 월등히 개선된 편리성으로 환자들의 순응도는 물론 처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전체적인 흡입기 치료제 시장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K 홍유석 사장은 27일 진행한 '렐바엘립타' 론칭 심포지엄에 나와 "하루 한번 흡입으로 하루 종일 지속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호흡기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복약순응도까지 제고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따라서 남은 과제는 렐바 엘립타의 성장인데, 다행히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익명의 대학병원 교수는 "최근 천식의 GINA 가이드라인과 COPD의 GOLD 가이드라인에서 보면 ICS/LABA 제제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처방패턴도 점점 바뀌고 있다"면서 "특히 순응도가 개선된 약물이 나오면서 처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한 개원의사는 "호흡기 제제는 경구약과 달리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에 대한 수가를 정부가 인정해줘야 많은 환자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또 치료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학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호흡기 치료제에 대한 수가 개선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전망은 밝다. 이런 여건에 맞춰 렐바가 쎄레타이드를 뛰어넘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나라별 아름다운 여성의 몸매' 18개국 디자이너가 가공한 완벽한 여성의 몸이란?
[쿠키영상] 하루만에 조회수 백만 돌파!…어떤 영상이길래?
[쿠키영상] '시원하게 노출한 의상'…퍼펄즈(Purfles)-나쁜 짓 건희 직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