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마시고 사은품도 받고 일석이조”

“커피도 마시고 사은품도 받고 일석이조”

기사승인 2015-10-28 11:20:55

[쿠키뉴스=이훈 기자] #여대생 이보영(22)양은 사은품을 받기위해 커피를 3잔이나 마셨다. 사은품은 패션 브랜드처럼 트렌디한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고급스러운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사은품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선보이자 커피 전문점이나 식품 매장을 해당 사은품 때문에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시즌마다 구매하는 일명 ‘시즌 콜렉터’까지 생겼다. 특히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상품은 인터넷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상품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충성고객까지 확보해 식음료 업계에서는 메뉴 출시와 함께 증정되는 사은품 개발에 신경 쓰고 있는 추세다.

지난 8월 국내 첫 론칭한 스페셜티 커피&티 브랜드 ‘이스팀’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텔리젠시아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미국 본사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 보틀은 지난 9월 원두와 함께 추석 선물세트로 한정 판매해 조기 품절 현상을 일으켰다. 트래블 보틀은 블랙 색상의 깔끔한 디자인과 인텔리젠시아의 시그니처 로고가 돋보여 젊은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트래블 보틀’ ‘블랙캣 스몰 라떼 컵’ ‘시카고 플래그 필터 머그’ 등을 다양한 인텔리젠시아의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스타벅스의 플래너 증정 이벤트는 2004년 첫 선을 보이며 매년 11월부터 12월 말까지 2달 동안 연말연시 의미를 담아 진행하고 있다. 총 17잔의 음료를 마시면 신년 다이어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17잔 중에서 3잔은 스타벅스가 지정한 시즌 프로모션 음료 마셔야 한다. 조건이 까다롭고 비싼 프로모션 음료를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작년 15주년을 기념으로 제작된 ‘2015 플래너’는 다이어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해 여행지 소개, 쿠폰 삽입 등 다양한 스토리 텔링을 담아 높은 호응을 얻어 출시 20일만에 10만개가 판매됐다.

SPC그룹은 카림라시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디자인 멘토로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SPC그룹의 주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머그잔, 유리잔, 우산, 수첩 등 70주년 한정판 노벨티 제품 30종을 선보였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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