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최근 여성 창업이 창업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성들의 꼼꼼함과 섬세한 관리 능력, 부드러운 분위기가 매장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증명하듯 본도시락 2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오채영 점주(49·사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 점주는 본도시락 파주금릉점을 운영하면서 최근 경기도 파주 LCD 산업단지에 2번째 매장을 열었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 안정적인 창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해보니 창업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기 어렵더라고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박람회 참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창업 정보를 수집하던 오 점주는 도시락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시장 가능성은 물론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도시락으로 아이템을 정한 오 점주는 브랜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도시락 브랜드 중 깔끔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도시락에 먼저 관심이 가더라고요. 특히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오 점주의 첫 매장인 파주금릉점은 파주 시청 인근에 있는 점포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각종 사무실과 병원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 매장은 오픈 후 주민, 직장인 등 한 번 찾아온 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실제 제약회사 직원이 매장의 도시락을 맛본 후 거래하는 병원에 저희 매장을 추천해 그 후 인근 병원과 사무실 약 20곳에서 월 결제 계약을 맺고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다.
그렇게 본도시락 파주금릉점을 오픈한 지 6개월 채 지나지 않아 오 점주는 두 번째 본도시락 매장 운영을 결심하게 됐다.
“주변에서는 여자가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했죠. 하지만 기존 매장의 안정적인 수익과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믿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오 점주는 곧바로 본사와 추가 출점에 대해 논의했다. 10년 이상 축적된 본아이에프 상권 데이터베이스와 전략을 바탕으로 파주 LCD 산업 단지를 두 번째 매장 상권으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산업 단지 인근에 음식점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과 도시락에 대한 근로자들의 수요가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추가 출점을 통한 다점포 운영은 식자재 공급에서 인력 운영까지 상호 간의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단체 도시락 주문을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작게는 100여개부터 많게는 1400개의 도시락을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하기 시작하면서 파주 지역에서 대량 도시락 주문이 가능한 매장으로 소문이 났다.
“9월 파주LCD점을 추가 오픈한 후 오 점주는 매월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개 매장 간의 유동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 매장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오 점주는 2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매장 홍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구청에서 허가하는 홍보 현수막을 신청하거나 물티슈를 활용해 매장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에서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거시적 홍보를 한다면 점주는 개별 매장을 알리는 미시적 홍보를 해 상호 보완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사실 여유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매장 하나를 더 오픈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하는 오 점주는
“같이 일하는 직원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본도시락 매장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며 “서로 협동할 수 있다는 점이 본도시락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흔히 여성들이 창업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꼼꼼한 성격이나 여성들만의 밝은 분위기가 매장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조언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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