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유통기업들이 올 들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내다 팔고 신규 사업에 손을 뻗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나섰고 CJ는 그룹 핵심사업을 축소하면서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자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영토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약 3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단행했다. 이번 딜을 통해 롯데는 본업인 유통업 중심에서 화학분야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신동빈 회장은 화학 산업을 유통·서비스와 함께 롯데그룹의 3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6년간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수자금으로는 총 7조637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는 식품제조업체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이마트에 냉동만두를 납품하던 만두생산업체인 세린식품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음료 프랜차이즈 회사인 스무디킹코리아도 사들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8월 충청북도 음성에 총 615억원을 투자해 제2음성식품가공센터를 짓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평소 자신의 SNS에 이마트 PB 식품 브랜드 피코크의 홍보글을 올리는 등 식품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식품사업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CJ그룹은 지난 2일 케이블방송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주식 53.9%를 SK텔레콤에 1조 원에 매각했다. CJ는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면서 자금 확보뿐 아니라 SK그룹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J그룹은 또한 인수를 통해 유입되는 현금을 토대로 문화 콘텐츠 사업과 글로벌 투자, 신성장 동력 사업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CJ는 콘텐츠 부문에, SK는 플랫폼 부문 등 핵심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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