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남극해에서 우리나라 원양어선 썬스타호(62t·승선원 39명)가 유빙에 올라타는 사고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해양수산부가 1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썬스타호는 어장 이동 중에 선체 앞부분이 유빙에 얹혀지고 선체가 진행방향의 오른쪽으로 13도 정도 기울어져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썬스타호는 남극해에서 일명 ‘메로(이빨고기)’를 잡는 원양어선이다.
사고 당시 같은 소속회사의 코스타호(862t)가 예인선을 연결해 썬스타호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해수부에 조난신고를 했다.
해수부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쯤 조난 신고를 접수하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외교부·국민안전처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썬스타호 승무원 전원이 특수 방수복을 착용하고 코스타호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해수부는 썬스타호에서 구조작업에 필요한 최소인원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은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 해수부는 썬스타호 주변 100마일 이내에는 구조 활동이 가능한 선박이 없어 130마일(10시간 항해거리) 떨어져 항해 중이던 아라온호(쇄빙연구선·7487t)에 구조를 요청해 현재 구조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라온호는 남극 장보고기지 물품 보급과 로스해 연구 활동을 마치고 연구원 50명의 귀국을 위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아라온호는 2011년 크리스마스에도 남극해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를 구난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19일 오전 10시쯤 아라곤호가 현장에 도착해 썬스타호와 줄을 연결했고 주변 유빙을 깨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사고로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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