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빅뱅이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빅뱅은 본상과 아이이치 인기상에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아나운서 전현무, 소녀시대 서현, 터보 김종국이 사회를 맡았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올해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선전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수십 명이 인명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주최 측은 안전 문제가 염려된다는 이유로 지난 11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다.
이날 디지털음원 부문 신인상은 아이콘, 여자친구가 차지했고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은 몬스타엑스가 받았다. 이어 베스트 록 밴드상은 혁오에게, 베스트 힙합상은 산이에게 돌아갔다. 아이치이 인기상은 빅뱅과 태연이 수상했다.
10팀에게 주어지는 디지털음원 본상은 빅뱅, 소녀시대, 규현, 태연, 박진영, 씨스타, 자이언티, AOA, EXID, 레드벨벳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디지털음원 대상은 빅뱅의 것이었다. 멤버 태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디지털음원 대상을 수상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한 해 동안 판매된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이용량을 집계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만큼 공정한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4일 열린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경우는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40%)과 일반 팬들의 모바일 인기투표(30%),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30%)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렸다.
또 디지털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이 골든디스크 어워즈의 특징이다. 가요 시상식은 방송 시간에 쫓겨 가수들이 한두 곡을 소화하기도 바쁘고 수상 소감도 짧게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만큼 가수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신들의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뽐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QTV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생중계되고 오는 21~22일 오전 9시 JTBC에서 녹화 방송된다. 오는 2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시상식이 개최된다.
<제30회 골든디스크 디지털음원 부문 수상자>
△ 대상 : 빅뱅
△ 본상 : 빅뱅, 소녀시대, 규현, 태연, 박진영, 씨스타, 자이언티, AOA, EXID, 레드벨벳
△ 신인상 : 아이콘, 여자친구
△ 넥스트 제너레이션상 : 몬스타엑스
△ 베스트 록 밴드상 : 혁오
△ 베스트 힙합상 : 산이
△ 아이치이 인기상 : 빅뱅 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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