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 부하 여경 모텔 데려가… 울산 경찰관 징계 방침

만취상태 부하 여경 모텔 데려가… 울산 경찰관 징계 방침

기사승인 2016-01-26 21:29: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울산의 한 경찰관이 회식 후 부하 여자 경찰관을 모텔에 데리고 간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모 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 19일 업무를 마치고 동료 및 후배 경찰관들과 술을 마신 후 함께 있던 부하 여경을 모텔로 데려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조사에서 A경위는 당시 만취상태가 된 부하 여경을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 술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내려 여경을 모텔로 데리고 갔다. 여경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곧바로 모텔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여경이 귀가하자 A경위는 모텔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울산경찰청은 모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A경위는 성 관련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모텔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 여경은 A경위의 징계를 원하고 있다”며 “A경위가 부하 여경을 숙박업소에 데리고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기 때문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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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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