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혈투 예고… 유승민-주호영-류성걸 잇따라 무소속 출마

TK혈투 예고… 유승민-주호영-류성걸 잇따라 무소속 출마

기사승인 2016-03-24 10:11:55

"[쿠키뉴스 대구=최재용, 김희정 기자] TK(대구경북)지역에서 새누리당 비박계가 공천 막바지에 줄줄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서 ‘무소속 vs 친박’ 간의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밝히면서 이미 탈당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간의 무소속 연대가 꾸려질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어 TK지역 선거판은 그야말로 안개정국이다.

유 의원은 23일 밤 10시 50분께 지역구인 대구 동구 용계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대구 동구을은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이 ‘진박’을 자처하며 새누리당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유 의원의 탈당으로 한결 가벼워진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 전 청장에게 공천장을 내줄 경우 한 판 대결은 불가피하다.

대구 수성을의 3선 주호영 의원도 이 의원과 비슷한 시각,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공관위는 주 의원을 컷오프하고 해당 지역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뒤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추천했다.

주 의원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전 부지사의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날 오후 이를 일부 인용했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를 위해서는 이날 자정까지 탈당을 해야 했기에 시간 싸움에 밀린 주 의원은 어쩔 수 없이 결국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도 이날 탈당에 합류했다.

류 의원은 이날 밤 대구 시당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불합리한 공천으로 잘못 선정된 후보의 무혈입성을 이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 오만함을 대구시민 여러분들이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류 의원의 지역구에는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이 공천을 받았다.

앞선 20일에는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을 보면서 적어도 대구 시민에게는 정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대구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북갑은 권 의원의 컷오프 후 이명규·정태옥·하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였지만 최종 정태옥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3선의 김태환 의원(구미을)이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의 새누리당 장석춘 예비후보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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