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가 4억 원을 들여 청년들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청년들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해 120명에게 항공료·보험료·현지정착비 등 해외취업 경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전공이나 적성에 맞는 직종을 찾아 취업할 수 있도록 올해 새로 마련된 정책이다.
지원대상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으로 경북에 있는 대학 졸업예정자(졸업자) 또는 경북에 주소를 둔 청년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항공료와 보험료, 현지정착비가 제공된다. 대륙별 지급 한도액은 아시아·오세아니아는 1인당 200만 원, 미주·유럽은 300만 원이다.
경북도는 취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진흥원 내에 ‘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해외취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자문위원단(10명)을 구성했다.
이들은 출국 전 준비단계에서부터 면접·취업비자발급·나라별 주의사항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취업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청년무역사관학교의 수료생을 우선 선발하고 각 대학의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미 첫 해외취업자도 탄생하는 등 경북도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성공 사례는 2016년 경북도립대 자동차학과 졸업생으로 지난 3월 호주 자동차 도장 회사인 ‘EXCLUSIVE AUTO CENTRE’에 취업했다.
이와 함께 35명의 청년들이 일본,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미국 등에 기계, 전산, 피부미용, 관광 등의 분야에 해외취업 지원을 신청,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올해 120명의 청년들이 해외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대학해외취업센터-경북도경제진흥원-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청년취업이 갈수록 좁아지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에서 해외진출을 통한 취업기회를 늘려나가는 것이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