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NGO 30일 경주 모여 '세계시민교육' 논의…역대 최대 규모

세계 NGO 30일 경주 모여 '세계시민교육' 논의…역대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16-05-16 16:02:56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5차 UN NGO 컨퍼런스’ 모습. <제공=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UN에 등록된 전 세계 NGO 리더들이 경북 경주에 모여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경상북도는 UN DPI(공보국)이 주최하는 ‘제66차 UN NGO 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경북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NGO 컨퍼런스는 전 세계 NGO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가 새롭게 나아갈 길을 논의하는 자리로, UN이 매년 공식개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민사회 회의다.

이번 경주 컨퍼런스는 ‘세계시민교육(Education for Global Citizenship) -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Achieving the Sustaionable Development Goals : SDGs)’이라는 주제로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2500명의 NGO 대표, 대학,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시민교육은 국제적으로 직면한 문제에 지역적 또는 세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포괄적인 교육을 의미한다.

또 SDGs는 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유엔과 국제사회가 달성해야할 목표를 의미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7개의 SDGs 목표 중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에 중점을 두고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평등한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다양한 전략·전문성·자원 활용방안이 논의된다.

컨퍼런스는 4개 섹션의 공식 라운드테이블과 4개 트랙 48개 섹션의 소규모 워크숍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빈곤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 교육과 개도국 농촌개발’이라는 주제의 스페셜 라운드테이블이 예정돼 있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이 UN을 통해 국제 사회에 공식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컨퍼런스 기간 중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나 UN개발목표에 따른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한 연대·공동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 새마을운동은 UN회의에서 SDGs의 효과적인 실천수단으로 언급됐으며, SDGs 목표 대부분이 새마을개발의 범주에 속할 만큼 개도국의 빈곤퇴치와 교육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달 1일 폐회식 때는 컨퍼런스 최종 결과물을 담은 ‘경주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장순흥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 황교안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주요 인사의 연설과 컨퍼런스 홍보대사인 가수 이승철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SDGs이행의 원년에 맞춰 의미 있는 실천적 세계시민교육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며 “새마을 특별 세션과 새마을시민교육워크숍 등을 통해 경북도의 새마을교육이 SDGs 달성과 건강한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d7@kukimedia.co.kr
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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