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UN 특별무대서 NGO 관심 '집중'

새마을운동, UN 특별무대서 NGO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16-05-31 16:21:55
"“새마을운동세계화 사업에 쏠린 눈”  31일 경주화백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 새마을시민교육워크샵에서 세계 각국 NGO 대표들이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제공=경상북도>"

[쿠키뉴스 경주=최재용 기자] 경상북도 새마을운동이 또 다시 UN무대에 올랐다.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66차 UN NGO 콘퍼런스의 특별세션 주제로 새마을운동이 선정돼 UN차원에서 빈곤퇴치와 농촌개발을 위한 확산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

특히 지난해 9월 UN의 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효과적인 실천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NGO차원에서 집중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새마을시민교육 워크샵’과 ‘새마을 특별 라운드 테이블’에는 '빈곤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 교육과 개도국 농촌 개발’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NGO대표들이 열띤 토론과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날 새마을 세계화사업이 SDGs 달성과 컨퍼런스 주제인 ‘세계시민교육과 양질의 교육’을 위한 유용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SDGs를 실현하는데 새마을운동이 유용한 수단 중의 하나라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 자리에서 마마두 은자이 주한 세네갈 대사는 ‘새마을운동 : 아프리카를 위한 농촌 개발 모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경북도가 세네갈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하고, 해외 리더봉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가스통베르제대학에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그 동안의 성과는 눈부시다”며 “새마을운동은 전 세계와 공유할 훌륭한 경험이며 지역, 국가, 세계적 수준에서 더 보급되어야 한다”며 힘을 실었다.

따라서 UN NGO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1일 채택될 '경주선언문'에 새마을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포함시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경북도는 현재 86개국 4297여명의 저개발국가 새마을 지도자를 2005년부터 경운대학교 새마을아카데미,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연계해 양성해 왔다.

또 2010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 15개국 42개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 조성하고, 새마을리더봉사단 418명을 파견해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의 컨트롤타워인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한데 이어 오는 2018년에는 새마을세계화재단을 비정부국제기구인 가칭 '새마을국제연맹'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 국가, 한 지역의 개발모델인 새마을운동이 UN 회의에서 특별세션으로 다뤄지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국제사회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빈곤퇴치를 위한 가장 적합한 모델이란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더욱 확대해 UN과 함께 가난 극복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경북과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새마을시민교육워크숍에서는 국내외 NGO 대표와 지역개발 전문가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교육부장 등 4명이 발제자로 나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의 성과와 계획, 목표 등에 대해 설명,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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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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