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300만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최우선”

[인터뷰]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300만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최우선”

기사승인 2016-09-23 11:17:23
- 도민 관심과 협력 속  ‘경북형 선진의회’ 구현 
- 소통하고 화합하는 강한 의회상 정립
- 독도수호 인프라 구축, 정주기반 조성 등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할 것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300만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정성을 다하는 의회로 운영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김응규(사진)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도민의 위한 의회’에 뒀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도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뿌리를 둔다.

김응규 의장은 “지금은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이하면서 경북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시기다. 민생 현장에서 직접 도민의 말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꾸준히 제시하겠다”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통하는 의회에 대한 소신도 뚜렷하다.

김 의장은 “60명 도의원 개개인이 현안을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소통과 화합 속에서만 강한 의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각종 연수회를 통해 의원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의회 위상을 높이고 의회의 중요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균형과 견제,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활발하게 제시하되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북형 선진의회’, ‘생산적인 의회’를 거듭 강조했다.

합리적 대안으로 집행부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서로 협력해 지방자치를 꽃피우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관행은 과감히 도려내야 된다”며 “반드시 도민들의 변화와 쇄신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공약으로 제시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해서는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산하 기관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등 전국 10여 개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와 달리 법률적 구속력은 없지만 산하 기관장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수호 정책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에도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동을 12년째 반복하고 있다"면서 "겉으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표명하면서도 주변국과의 갈등을 끊임없이 야기하는 반인류적 범죄행위를 깊이 반성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고 독도수호 인프라 구축과 독도 정주기반시설 조성 및 접근성 개선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발전의 위한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의장은 “현재 경북도는 경북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신도청 시대가 시작됐다”며 “300만 도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21세기 초일류 경북을 열어 가는데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김천고, 중앙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30대 초반에 초대 김천시의원을 지냈고 6대 경북도의원을 시작으로 현재 4선 도의원이다. 대학에서 저출산 고령화를 공부한 복지전문가이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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