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新성장동력] 경북 `항공·국방산업`, 대한민국 미래 이끈다

[경북의 新성장동력] 경북 `항공·국방산업`, 대한민국 미래 이끈다

[경북의 新성장동력] 1.항공·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사승인 2016-10-16 20:49:34
미래 생활을 어떤 모습일까. 무인 자동차 다니고, 원격으로 집안의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고, 알약 하나로 불치병이 사라지게 되는 영화 속 장면이 그려진다. 최근 중국에서 개발된 1인승 자율비행기 '드론 택시'가 미국에서 시험운항에 들어간 것만 봐도 결코 공상과학 영화 속 모습만은 아니다. 
이에 경상북도의 산업 지도도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 변화 속에 경북도는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전자·자동차부품을 대체할 100년 먹거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0년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7대 신산업 육성 전략을 짜고,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가 신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신산업의 성과와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쿠키뉴스 영천=최재용 기자] 지난 14일 경북 영천에서는 ‘경북의 항공시대 개막’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가 문을 연 것. 

최근 세계적으로 항공전자 부품의 시험·평가·인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런 기능을 처리할 전문기관이 없어 중·소 항공 기업에서 개발한 전자부품 시험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리거나 외국에 의존해야 했다. 

이에 도는 항공산업 중 취약 분야인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시대를 열기 위해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3705㎡에 건축 면적 3358㎡ 규모의 센터를 지었다.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는 최근 가속도 시험장비 등의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연말까지 11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항공기 부품 규격 인증에 필요한 고가 장비 29종 33점이 연차적으로 도입된다. 센터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 시험평가, 인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역할로 항공전자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선 지난해 5월에는 보잉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MRO센터에는 항공전자 부품의 결함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다기종 항공전자시험시스템(BMATS)이 구축돼 있어 공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협력이 기대된다. 


도는 첨단 융·복합체인 항공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경북의 강점인 IT산업(구미), 자동차 소재․부품 가공벨트(경주~영천~경산~칠곡 중심), 방산산업(K2, 공군군수사령부), 항공기반(대구·포항·예천·울진 공항)을 클러스트화한다.

특히 도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전자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산업과 국방산업을 연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 전자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 곳에 항공기 인테리어, 부품 수리, 무인항공기 등 항공분야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도는 군수폐화약 활용한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 제조기술 개발사업(200억원)과 첨단 레이더 신호처리 SW개발을 위한 국방특화연구센터 유치에도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항공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탄소와 타이타늄 산업을 항공전자산업과 연계해 육성함으로써 지역의 산업구조를 한 단계 더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과 자동차산업 등 전통적 제조업은 더 이상 미래 먹거리 산업이 아닌 것이 지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제조 정밀기계 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항공전자를 집중 육성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지원 기반을 구축해 지역과 투자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