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성=최재용 기자] 경북 의성군의 본예산이 5000억원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의성군은 2017년도 본예산(이하 당초 예산) 5000억원을 편성해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4000억을 넘긴 이후 5년만으로, 올해 본예산인 4800억보다 200억원(4.17%)이 증가한 규모다.

의성군의 내년도 예산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적으로 쓰인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국면에 대비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민간이전경비는 증액한 반면 경상경비 및 행사·축제성 경비는 최소화했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이 1018억(20.36%)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 860억원(17.20%), 환경보호 72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441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반려동물문화센터건립 80억원, 지속발전 가능한 농촌개발사업 150억원, 도시경관개선사업 45억, 안계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51억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 51억원, 의성군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 50억원이다.

또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 21억원, 옥산신계지구지표수보강개발사업 26억원, 단밀생송생물용수간선단면확장사업 12억원, 의성어린이공원조성사업 13억원, 농촌빈집철거및정비사업 10억원 등이 책정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예산 5000억원 시대에 걸맞는 짜임새 있는 재정운영으로 당면 현안 사업 해결은 물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효과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이 제출한 2017년도 본예산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의성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