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최재용 기자]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한진 교수(사진·51)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서 발간하는 ‘21세기 우수 지식인 2000인(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2017년 판(제10판)에 등재된다.
조 교수는 지난해 또 하나의 세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 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장애인 당사자이기도 한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에서 장애학을 전공하고 2004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장애인 정책 수립과 관련해 정부 위원회와 학회,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조 교수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자문단 위원, 2016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한국장애학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2016년부터는 서울시 탈시설 종합대책 수립 태스크포스팀 위원장을 맡아 장애인 탈시설과 관련된 서울시의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장애학 분야에서 한국 학자들에 의해 쓰인 최초의 책인 ‘한국에서 장애학하기(학지사, 2013)’가 있으며, 최근에는 장애인의 관점에서 연명의료결정 법률을 비판한 ‘안락사, 존엄사, 연명의료 중단, 그리고 장애인’이란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는 유럽을 대표하는 40년 역사의 세계적 인명기관으로,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 미국인명연구소(ABI)와 더불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