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성장동력으로 물산업 세계화 추진

경북도, 신성장동력으로 물산업 세계화 추진

기사승인 2016-12-11 13:16:44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북부권, 서남부권, 동해안권 등 3개 권역에 걸쳐 총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플랜트 등 물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상하수도 시설의 선진화와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우선 경북도는 물산업 확대를 위해 ‘구미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자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순도 높은 물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입주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업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프랑스 등 다국적 기업에 지급되는 용수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구미와 포항에서는 하수 재처리를 이용한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구미시는 지난 3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착공했다. 국가산업단지의 만성적인 용수 부족 해소와 연간 43억원의 공업용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2014년 8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압(RO) 공정 등 최첨단 수처리시설을 완공해 세계 최대 규모(일일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포스코, 철강공단 등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참가하는 국제 물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경북도는 국토부와 환경부, K-water의 지원을 받아 2017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HICO)에서 대구시와 함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시는 ‘아시아 국제물주간(Asia International Water Week)’을 유치했으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동시에 열린다.

경북도는 행사 기간 ▲ 물을 통한 글로벌 협력 ▲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 ▲ 제7차 세계물포럼 기록 특별 세션 ▲ 물과 위생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물산업의 선진화, 세계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KIWW에서 각국 장‧차관, 주요인사 등이 참가한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LRT)’에서 필리핀 물문제의 해결사례 발표를 통해 ‘글로벌 물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새마을 운동은 ‘물을 통한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된다. 도는 물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통해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 물기업에 대한 수출지원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물산업 선도기업 지정을 확대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및 국제 물산업전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물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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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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