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가고 새우’ 동원F&B, 새우만두로 400억 고지 오른다

‘고기 가고 새우’ 동원F&B, 새우만두로 400억 고지 오른다

기사승인 2016-12-21 18:43:22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성수기인 겨울을 맞아 소를 차별화한 새우만두가 성장하고 있다.

동원F&B는 올 9월 업계 최초로 통새우를 담은 ‘개성 왕새우만두’를 출시했다. 새우라는 독특한 소가 주는 맛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9월 8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10월 18억, 11월 24억을 기록했다. 냉동만두 성수기인 12월에는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올해 1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만두시장은 지난 1987년 출시된 해태제과의 고향만두를 중심으로 20여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저가형 시장으로 형성돼있었다. 여기에 소 역시 김치소와 고기소에 한정돼 본질적인 만두의 맛은 큰 차이가 없었다. 프리미엄 만두 시장이 커진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동원F&B가 수제 형태 왕만두인 ‘개성 왕만두’를 선보이자 고급형 만두 콘셉트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기 시작했다.

개성 왕새우만두는 새우 통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넣어 새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부추, 당근, 양파, 양배추 등 100% 국내산 야채로 신선함을 보탰다. 진공 반죽 공법으로 기포를 제거한 만두피가 씹는 맛을 더해준다.

동원F&B는 개성 왕새우만두를 시작으로 새우만두가 고기만두를 잇는 새로운 만두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는 새우만두 시장 선점 효과를 굳건히 하기 위해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개그맨 신동엽을 활용한 TV 광고를 돌아오는 주말부터 선보이는 한편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개성 왕새우만두를 알릴 계획이다. 또 새우만두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는 내년 새우만두 시장에서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자 만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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