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최 씨가 향정신성의약품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박영수 특검팀은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운영하는 서울 논현동 의원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김영재 성형외과 압수수색과 관련에 영장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최순실씨가 김영재 의원에서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136차례에 걸친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재 원장의 프로포폴 불법처방 의혹도 조사대상이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결과를 종합해 모두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이뤄진 국회 국정조사특별조사의원회 현장조사에서 최순실 씨가 주 1회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와 프로포폴 중독 의혹이 불거졌다.
수사결과를 통해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 씨에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류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진료기록부 등에 최 씨가 가명을 사용한 점이 확인되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법상 의료인이 진료와 간호기록부 등을 허위작성하면 자격 정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