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의 정신‘뜻, 멋, 맛’을 만나다

경북여성의 정신‘뜻, 멋, 맛’을 만나다

기사승인 2017-01-04 15:44:55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가 역사 속에 숨겨진 경북여성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경북도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기억되지 못하고 조명 받지 못했던 지역출신의 여성인물을 새롭게 조명하는 다양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는 경북여성 통사인 ‘경북여성사’ 발간을 시작으로 ‘경북여성 인물사’, ‘여중군자 장계향’, ‘여성인물 구술생애사’,  분야별‘경북여성 1호’, ‘장한여성상 수상자들의 삶’, ‘경북여성정체성과 혼’등의 다양한 연구서를 발간했다.

또 지역여성 인물과 역사를 알리기 위한 아카데미, 학술행사,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여중군자 장계향 아카데미’를 통해 (사)장계향선양회의 설립을 이끌어내며 민간 차원의 여성인물 선양사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13년 안동에서 처음 열린‘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움’은 독립가, 여성리더십, 육영사업가, 문학가 등 분야별 지역대표 여성들의 생애와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0월 영천교육문화센터에서는 항일여성문학가‘백신애의 삶’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고, 지역여성 인물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경북 여행(女行)길 탐방’프로그램을 5차례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도는 올해 그동안의 연구결과와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여성 정체성의 상징인 ‘뜻을 세우고, 멋을 살리며, 맛을 나눈’ 지역 여성을 주제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경북여성 아카이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경북 여성인물 문화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의 도입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인 의식과 문화를 변화시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는 경북여성정책을 위한 행정부서가 만들어진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그 동안의 성과를 축적한 경북여성 선양사업을 문화콘텐츠화 하는 ‘경북여성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여성정책의 시작은 지난 1947년 10월 27일 경북도 문교사회국 후생과 내에 부녀계가 설치되면서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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