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항만 물동량 2억9073만톤…전년비해 0.8% 증가

지난해 경남 항만 물동량 2억9073만톤…전년비해 0.8% 증가

기사승인 2017-02-05 00:44:23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남지역 무역항을 통해 처리된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도내 9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2억9073만톤으로 2015년에 비해 0.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진해항은 도가 2015년 유치한 진해∼제주간 주 3회 운항하는 정기항로를 통한 건축자재 및 생수 등의 화물증가로 2015년 대비 7.5% 증가한 303만톤을 처리했고, 고현항은 삼성중공업의 매출 증가에 따른 조선기자재 화물 증가로 2015년 대비 32.6% 대폭 증가한 1009만톤을 처리했다.

반면 통영항은 중소 조선소의 법정관리 및 폐업 등의 영향으로 44.7%로 대폭 감소한 19만톤, 옥포항은 대우조선해양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및 매출하락으로 14.6% 감소한 867만톤을 처리하는데 그쳤다.

또한 발전소가 위치한 삼천포항과 하동항은 전력소비 감소에 따른 유연탄 수입물량 219만톤의 감소로 하락했다.

경남지역 물동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산항 신항은 2015년 대비 1.6% 증가한 2억3018만톤을 처리했으나, 한진해운 사태 등에 따라 컨테이너 물동량은 0.2% 소폭 감소한 1285만TEU에 그쳤다.

마산항은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철판, 조선기자재 물량 감소로 전체적으로 2.2% 감소한 1522만톤을 기록한 반면 2015년에 개장한 마산가포신항의 물동량이 2015년 202만톤에서 지난해 294만톤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은 마산~일본 시모노세키항 직항로 운항 협약 등 경남도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2015년 1만3210TEU에서 지난해에는 23.1% 대폭 증가한 1만6361TEU를 처리해 종합항만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김양두 경남도 항만정책과장은 “올해도 경기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진해~제주항로 추가 선박 투입, 조선기자재 운송 등 일반 화물선에 대한 신속한 입출항 지원으로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항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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