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롯데그룹이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며 식품 BU(Business Unit) 장에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대표를 임명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978년 롯데그룹에 입사한 뒤 기획조정실에서 20년간 근무했다. 1996년 롯데칠성음료로 옮긴 뒤 기획 담당 업무를 맡아했다.
2006년 롯데리아 대표이사로 근무하다 2008년 롯데그룹으로 복귀해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았다. 2011년 2월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를 이끌다 10월 법인이 합쳐지면서 통합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이 대표는 6년간 롯데칠성음료를 이끌며 핵심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내실안정화에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하고 기존 ‘처음처럼’의 도수를 0.5도 낮추는 등 재임기간 동안 주류부분을 특히 강화했다. 2015년에는 처음처럼 순하리를 선보였으며 아이시스, 아이시스 8.0 등으로 힘을 더했다.
2014년 4월 클라우드 맥주 출시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한 탓에 2014년 롯데칠성음료 영업손실이 302억원을 기록했지만 순하리 등 저도주 트렌드에 힘입어 2014년과 2015년 각각 전년 대비 16%와 11%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2조3695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한편 그간 이 대표가 총괄했던 음료BG와 주류BG 대표이사에는 각각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했던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과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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