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가 종료된 가운데 검찰이 특별수사본부가 다시 수사를 맡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특검팀이 이달 3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의혹 등 사건을 넘겨오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본, 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등이 거론됐으나 최초 사건 수사에 착수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특수본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대상이 축소돼 처음 특수본부보다는 인력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이달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수석,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의 방향과 속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