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자 출국 금지… 말레이시아 “북한과의 단교 논의할 것”

북한 국적자 출국 금지… 말레이시아 “북한과의 단교 논의할 것”

기사승인 2017-03-07 20:09:40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단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북한이 자국 내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을 임시적으로 금지하자 말레이시아 역시 자국 내 북한 국적자의 출국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의례국은 해당기관의 요청에 따라 (북한) 경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공민들의 출국을 임시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통보했다”면서 “사건이 공정하게 해결돼 말레이시아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교관들과 공민들의 안전 담보가 완전하게 이뤄질 때까지”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시신 인도 요구를 거부한데 이어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도 북한 국적자에 대한 출국을 금지하면서 북한과의 단교도 정식 심의하기로 했다. 아하드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 내각회의를 소집해 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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