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는 거창군 마리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긴급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3일 거창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이 전남 영암 AI항체 양성 육용오리 농장과 동일 부화장에서 오리를 입식했다.
도는 해당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5~7일령 오리를 검사를 하던 중 지난 14일 모체이행항체로 추정되는 AI항체가 확인됐다.
모체이행항체는 어미의 면역항체가 병아리에게 전해진 것으로 병아리가 21~23일령에 도달해야 최종적으로 모체이행항체(또는 AI 감염항체)인지 최종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AI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는 전남과 역학 관련된 점과 거창군 관내 오리농장, 산란계농장 등이 밀집 분포돼 있으며, 인근에 도계장이 운영되고 있어 AI발생시 도내 가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
경남도는 축산진흥연구소 보유 이동식 랜더링 차량을 동원해 해당농장 오리 2만2400수를 15일까지 살처분 완료 조치하고, 농장 내 잔존물 처리, 소독 등 AI 발생 위험 차단을 위해 사후관리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24일 양산, 25일 고성, 올해 2월 28일 하동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14농가 22만4000수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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