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해=강종효 기자] 김해시가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관내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올해 21억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학기부터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과 친환경 쌀 차액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은 지난 2013년 제정한 ‘친환경 학교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김해학교급식지원센터에 참여하는 학교에서 지역 생산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할 경우 구입비의 40%를 지원한다.
또 친환경 쌀 차액 지원은 지역 생산 친환경 쌀을 급식으로 사용하는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정부미 가격과 친환경 쌀 가격 차액을 보전한다.
김해시는 올해 86개 학교(초등 55, 중등 25, 고등 6) 학생 5만6813명에게 우수농산물 구입비 17억원을 지원하고, 154개 학교(유치원 40, 초등 58, 중등 32, 고등 23, 특수 1) 학생 7만8000여명에게 친환경 쌀 구입비 4억96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김해지역에서 생산해 학교급식에 공급된 농산물은 1600여톤(60억1300만원)으로 학교급식 농산물 중 29%를 차지했다.
김해시는 올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우수 농산물의 경우 관내 55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감자, 딸기, 버섯, 배추, 무, 당근, 대파, 가지, 메론, 산딸기 등 100여 품목 850톤(40억원), 친환경 쌀은 233개 농가에서 생산되는 전체량 602톤(15억5000만원)을 계획하고 있어 관내 학교의 식재료 농산물 전체 구입액 중 지역 농산물이 35%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학교 급식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이것을 지역의 농가 소득 증대와 직결시키는 급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매년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 식재료 사용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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