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남지역 제조업 생산, 투자, 수출 등 실물경제가 악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2일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중 경남 실물경제는 주력산업 부진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 투자 및 수출 등 거의 모든 부문의 지표가 악화된 반면 소비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 기타 운송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을 중심으로 3.8% 감소했고 중소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대비 1.7%p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계류 수입액이 20.3%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아파트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건축허가 및 착공 면적이 각각 33.3%, 3.9% 감소했다.
수출은 선박(-16.7%), 철강·금속(-8.7%) 등을 중심으로 5.7%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화점·대형마트 신규 입점 효과의 지속으로 9.9% 증가했고,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개별소비세율 인하조치 중단에도 불구하고 5.3% 증가했다.
2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 오름세는 둔화됐다.
2월중 취업자수는 1.4만명 증가했고 반대급부인 실업률은 오히려 3.7% 상승해 이상현상을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서비스업(3.9만명)과 건설업(0.1만명)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1.8만명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3.5만명, 임금근로자 3.0만명 감소한 반면 비임금근로자 4.4만명, 자영업자 4.5만명 늘었다.
2월중 부동산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거제, 창원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1월중 토지가격은 양산(0.3%), 김해(0.3%)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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