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쉐이크쉑 3호점이 서울 동대문 두타 1층에 입점하면서 두타몰·두타면세점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일 SPC그룹은 서울 동대문 두타 1층에 쉐이크쉑의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 쉐이크쉑 두타점은 348㎡(약 105평) 116석 규모로 두타몰 1층에 자리 잡았다.
이날 오픈 기념식에는 타일러 헤킹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외교관을 비롯해 최석원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박서원 두산 전무, 조용만 두타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쉐이크쉑의 강북지역 출점은 처음이며, 복합몰 내 입점도 처음이다. 4호점인 분당 AK플라자점 개점을 앞두고 ‘in mall’ 형태 매장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매장이기도 하다.
3호점이 위치한 동대문은 연간 7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하는 곳으로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지역이다. 중국인 간광객인 ‘유커’보다 동남아시아 관광객 ‘싼커’가 많이 찾는데다 DDP, 쇼핑몰 등으로 국내 유동인구도 많다.
SPC그룹 관계자는 “유커보다는 싼커들의 방문이 많은 만큼 (사드 배치로 인한 관광객 감소)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타몰·두타면세점과의 상생도 기대할만하다. 두타면세점은 1만6825㎡(약 5090평) 규모 09개 층으로 구성됐지만 다른 면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두타몰은 ‘다이닝 몰’의 방점을 찍었다. 쉐이크쉑 3호점이 입점하게 따라 두타몰은 지하 1층·2층과 지상 6층 등 총 30여개의 음식 매장을 갖추게 됐다. 지역명물 음식점을 비롯해 퓨전 요리 매장으로 다이닝 몰 화(化) 하던 두타몰은 이른바 ‘쉐이크쉑’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쉐이크쉑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만큼 두타몰이나 면세점에서의 직접적인 구매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고 우선 (두타몰·두타면세점)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