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세월호가 참사 1090일만에 육지 위로 이송된다.
9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전 6시 52분경 세월호를 육지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의 하중 지지력을 최종 점검했다.
점검에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의 하중을 감당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오후 1시경 만조에 맞춰 육상 이송을 진행한다.
무게만 1만6000톤에 달하는 세월호를 육지에 옮기는 작업인 만큼 해수부는 세월호가 실려 있는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만조 때를 지정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선에서 세월호를 빼내 육지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송 작업이 시작되더라도 선체 전체가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데에는 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육지로 올라와 받침대에 놓인게 되는 시점을 거치 완료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송이 완료되면 진도 해역 세월호 침몰 지점에 대한 수중 수색도 진행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주변 해저면에 설치한 유실방지 펜스 안 수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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