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홈팀 에버튼을 맞아 힘든 경기를 치룰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레스터시티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홈팀 에버튼은 현재 승점 51점으로 리그 7위에 랭크돼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9경기 승점 54점)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경기 덜 치룬 상황이지만 앞으로 첼시, 맨시티, 아스널 등 상위권팀과의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홈 강자의 면모도 있다. 현재 에버튼은 이번 시즌 홈 승률 70%이며 홈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5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3위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원정팀인 레스터 시티도 흐름을 탔다. 라니에리 감독이 경질된 뒤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스터는 현재 30경기 승점 36점으로 리그 11위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구단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다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의 원정 승률은 7%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3일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선두경쟁이 불가능하고, 강등권에서 벗어난 만큼 주전에 대거 휴식을 부여해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주장 웨스 모건의 이탈도 뼈아프다. 주전 센터백이자 주장인 모건은 등 부상으로 인해 에버튼과의 경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셰익스피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건의 이탈은 엄청난 손실이며, 모건이 돌아올 때까지 요한 베날루안이 그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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