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 중 접착제와 표백제, 세정제로 인한 안구손상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정보 1528건을 분석한 결과 접착제가 390건으로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표백제가 275건, 세정제 198건, 살충제 130건, 방향제 120건 순이었다.
접착제는 사용중 혹은 뚜껑을 열 때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점안제로 오인해 안구손상을 입은 경우가 52.8%로 가장 많았으며 글루건이나 접착제 화학성분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30.0%나 됐다.
표백제와 세정제 역시 안구 손상이 각각 45.8%와 35.4%였고 음료나 의약품으로 오인해 음용한 사고도 37.1%와 28.3%나 됐다.
연령확인이 가능한 1327건 분석 결과 10세 미만 어린이가 30.9%로 가장 많았고 30대 15.4%, 50대 13.6%, 40대 12.7%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전체 살충제 사고 130건의 56.9%를 차지해 타 연령대에 비해 살충제 관련 안전사고 비율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생활화학약품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위해징후 사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안전 사각지대 조기 발굴과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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