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유통경기전망 여전히 먹구름… 2년 연속 기준치 밑돌아

2분기 유통경기전망 여전히 먹구름… 2년 연속 기준치 밑돌아

기사승인 2017-04-17 13:51:33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소매유통업경기가 2년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등 6대 광역시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7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100 이하인 90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하일 경우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사와 입학, 관광 수요가 몰린 2분기에 내수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긍정적인 경기전망이 있지만 반대로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국내·외 정세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홈쇼핑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위축될 것으로 봤다.

인터넷쇼핑은 지난해부터 육류와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판매확장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홈쇼핑 2분기 경기전망치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100을 웃도는 104를 기록했다. 업체별 자체 브랜드 판매와 함께 무인택배, 여성안심배송서비스 등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90으로 대한상공회의소는 사드 배치가 마무리되는 7월까지는 중국인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은 각각 82와 88, 82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2분기 시즌상품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모자랐다.

2분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하락이 47.5%로 가장 높았으며 인력부족 13.7%, 유통관련 규제 강화 9.6%, 자금사정 악화가 8.3%로 뒤를 이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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