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내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18일 넷마블게임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콘래드서울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영식 대표이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유가증권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 1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IR을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국내외 매출은 각각 7430억원과 75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47억원, 당기순이익은 2092억원을 달성했다.
공모예정가는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원에 달한다. 기업공개를 통해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총 20대 기업에 올라서게 된다
최찬석 넷마블 경영전략실장은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라며 “특히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에서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시너지를 위한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 놨다. 넷마블은 이미 2015년 퍼즐 장르 세계 2위 개발사인 잼시티를 인수했으며 올 2월에는 미국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권 대표는 “아직 (M&A를) 계획하거나 추진 중인 업체는 없다”면서 “다만 개발력이 우수하고 자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개발사와 정보기술회사를 중심으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모금으로 카밤 인수자금을 상환해도 2조5000억원이 남는 만큼 자사 레버리지 등을 더해 5조원 규모의 ‘빅딜’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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