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교통사고 발생시 원인규명과 증거자료로 활용에 필요한 차량용 블랙박스가 녹화가 되지 않거나 화질이 나빠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접수된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967건으로 매년 평균 19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내용으로는 제품불량이 59.3%, 구입계약 관련 분쟁이 36.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체품불량 관련 573건 중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확인된 381건을 분석한 결과 핵심기능인 녹화가 안 되거나 영상품질이 불량한 경우가 64.8%로 가장 많았다. 전원불량 22.6%, 블랙박스로 인한 차량 배터리 방전 10.5%가 뒤를 이었다.

구입계약 관련 피해도 최근 2년간 피해구제 신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구입을 권유한 후 대금을 임의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39.5%로 가장 많았으며 무료장착 후 선불식통화권을 구입했지만 지급하지 않고 연락을 두절한 경우도 33.0%나 됐다.

통신요금 납부금액을 신용카드 결제로 변경 시 블랙박스를 무료장착해주겠다고 한 뒤 대금을 임의로 결제하거나, 블랙박스 대금을 신용카드 결제 시 통신비를 대납해주겠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된 경우도 각각 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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