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주문하려면 2000원 더 내세요” BBQ 본사·가맹점 ‘가격 차이’

“어플로 주문하려면 2000원 더 내세요” BBQ 본사·가맹점 ‘가격 차이’

기사승인 2017-05-02 12:00:44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BBQ가 치킨가격을 가맹점별 차등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나 공식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 주문 시 일괄적으로 인상분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는 해당 가맹점의 가격인상 적용 여부와 상관없이 인상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1BBQ는 대표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16000원에서 18000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치킨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달 25일 가격인상계획을 철회한지 한 달 만이다.

비비큐 관계자는 가격인상과 관련해 가맹점들의 가격인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본사 차원의 일괄 가격 조정이 아닌 만큼 실제 적용일은 각 매장마다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BBQ 공식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대표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은 인상분이 적용된 18000원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점포 주문 시에도 일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비자가 미 인상 점포혜택을 받으려면 포털사이트에 해당 가맹점 페이지를 검색해 인상 적용여부를 확인하고 전화 주문하는 방법 뿐이다. 직접 전화주문이 아닌 공식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주문할 경우 가격인상 적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며, 설사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점포라도 인상분이 적용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 성북구에서 BBQ 점포를 운영 중인 한 점주는 본사에서 가격인상에 대한 내용은 내려왔지만 점주 재량인 만큼 어린이날 이후 적용할 것이라면서 “(홈페이지 등에서 미 인상 점포에 주문 시 발생하는) 차액과 대응에 대해서는 본사 측에서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확인 결과 현재 가격 차이가 있는 점포의 경우 배달 시 차익을 현금 등으로 되돌려주는 등 가맹점주 재량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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