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잉글랜드, ‘신성’ 솔란케 멀티골 힘입어 이탈리아 3대1 격파

[U-20 월드컵] 잉글랜드, ‘신성’ 솔란케 멀티골 힘입어 이탈리아 3대1 격파

결승 대진 잉글랜드vs베네수엘라 성사

기사승인 2017-06-08 21:48:00

[쿠키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화려한 개인기가 오갔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체력과 개인기에서 앞섰던 이들은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잉글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불의의 일격을 맞았으나 ‘신성’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결승전은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일찍이 선제골 넣은 이탈리아, 경기 장악한 잉글랜드

이탈리아가 전반 초반 골을 넣으면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경기를 지배한 건 잉글랜드였다.

이탈리아가 경기시작 2분 만에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좌측에서 간결한 패스로 공급된 중앙볼을 오르솔라니가 왼발 인사이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잉글랜드는 중원에서부터 거칠게 몰아붙이며 만회골에 주력했다. 후반 16분 키에런 도웰이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맞았다. 7분 뒤엔 쿡이 이탈리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땅볼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아쉬운 슈팅이었다.

이탈리아가 선수비-후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디마르코가 찬스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잉글랜드 수비수에 막혔다. 5분 뒤엔 잉글랜드 미드필더 도웰이 자신에게 온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높이 뜬 볼이 됐다.

전반 막판 도미닉 솔란케가 ‘신성’의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41분 우측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머리로 살짝 틀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엔 중앙에서부터 역동적인 드리블로 아크서클까지 전진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탈리아 골키퍼 자카노의 선방에 막혔다.

▶휘몰아치는 잉글랜드의 폭풍, ‘신성’ 솔란케 응답하다

잠깐의 소강상태를 거친 뒤 잉글랜드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포문은 솔란케가 열었다. 후반 8분경 수비진영에서 볼을 잡은 그는 이탈리아 골문 앞까지 끈덕지게 공을 몰고간 뒤 슈팅을 했다. 슛은 좌측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잉글랜드가 후반 9분 키에런 도웰을 빼고 세이 오조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그리고 이는 효과적이었다. 후반 10분엔 케니가 우측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4분 뒤엔 오조가 중거리에서 휘어 찼다.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6분에 다시 공을 잡은 오조가 횡 이동 후 슈팅을 때렸으나 자카노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두드리던 골문이 결국 열렸다. 후반 21분 우측 센터링을 골키퍼 자카노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솔란케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매듭지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파니코를 빼고 지글리오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잉글랜드의 협동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32분 역전골이 터졌다. 이탈리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루크먼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가 쐐기골을 박았다. 솔란케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자카노의 손에 닿았지만 원채 강한 슛이었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였으나 골이 나오진 않았다. 잉글랜드의 결승행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dne@kukinews.com

사진=AP 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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