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마치 홈에서 경기를 하는 느낌을 받게 해준 한국 관중 여러분께 감사하다”
베네수엘라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끈 라파엘 두다멜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다멜 감독이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0대1 석패했다. 우승후보 독일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킨 베네수엘라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0대1로 뒤진 베네수엘라를 향해 ‘베네수엘라’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346명의 관중이 찾았다. 그는 “마치 홈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았다”면서 “경기를 준비한 조직위, 그리고 한국 팬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응원을 해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했다. 응원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줬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에 대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를 한 것 같다. 평소보다 부족했다”고 평가한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잘 해줬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8강과 4강에서 모두 페널티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두다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90분 동안 최선을 다 했지만 이기기에 조금 부족했던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대회 영광을 함께 해줬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잉글랜드는 지능적으로 축구를 했다. 그래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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