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주고 승진 시키고' … 친박계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선·후배 챙기기 적발

'광고 주고 승진 시키고' … 친박계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선·후배 챙기기 적발

기사승인 2017-06-15 15:59:45

[쿠키뉴스=이훈 기자]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의 부정부패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워에 따르면 이 사장은 고교 선·후배가 대표인 고향 언론사에 홍보예산을 부당 집행하고, 고교 후배를 1급으로 부당 승진시켰다.

충남 홍성고를 졸업한 이 사장은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4년 2월 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 취임 후 직접 홍성군 지역 언론사 A신문과 B일보 등 2곳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총 1485만원을 주고 8차례 공사 광고를 게재했다.

특히 2014년 전기안전홍보 예산이 대폭 삭감돼 지역 언론사 광고비를 대폭 줄였음에도 이 사장이 자신의 고교 선·후배가 대표로 있는 A신문과 B일보에 광고를 주라고 본사 홍보실에 지시했다.

또한 이 사장은 2014년 4월 고교 후배 C씨(2급 을)를 상위 보직인 인재개발실장(2급 갑)에 임명해 인사규정을 위반했고 2016년 6월 1급 승진인사 시 필수 절차를 누락하고 인사위원회 심사 전에 C씨를 승진자로 내정하는 등 인사업무를 부당처리했다.

감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이 사장의 비위 내용을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또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을 지키라고 주의를 요구했다.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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