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15일 교문위는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보고서 채택 가결을 선언했다. 회의에서는 여야 위원 모두 보고서 채택에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현역의원 무패 신화’가 탄력을 얻는 순간이다.
당초 교문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교섭단체 4당 간사가 큰 이견 없이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하루 당겨 회의를 열었다. 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전날 시부상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은혜 의원이 상중에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채택된 보고서에서는 “도 후보자는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사정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또 시인으로서 꾸준히 문화예술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식견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시설 관리 문제 등 현안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명시했다.
역사관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가 역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역사관을 피력했고, 국가보안법 문제에서도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했고, 교통법규 위반, 농지법 위반, 방북 과정에서의 논란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자는 의혹을 소명하면서 잘못된 부분은 시인하고 이후 유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준법성에 다소 부족한 점이 지적됐으나, 국무위원 적격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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