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직원 2만여명이 내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학교 급식은 물론 방과 후 수업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는 전국 14개 시·도 지역 학교 비정규직 직원 2만여명이 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비노조를 비롯해 학교비정규직연대와 시도교육청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학비노조는 “임금교섭 결렬 이후 지난 5월 22일부터 한 달 간 학교비정규직연대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면서 “참가자 5만8000여명 중 89%가 찬성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교섭에 잠정 합의한 경북과 추가교섭예정인 제주·울산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 급식 등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학비노조 조합원 5만여명 중 40%에 달하는 2만여명이 급식조리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2500명 수준으로 알려진 돌봄전담사와 비정규직 강사, 특수교육 당담자 등도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초·중·고교 1200여곳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도 교육청과 단위학교는 가정에 도시락 준비를 요청하거나 급식을 분식으로 대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일부 학교에 따라 빵과 우유를 공급하거나 단축수업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