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 부진에 이어 중국 사드 보복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 219만8342대, 132만224대부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9.4% 줄었다.
현대차의 내수와 수출(해외생산 포함)은 각각 34만4783대, 185만3559대로 1년전보다 각각 1.8%, 9.3% 감소했다. 기아차도 내수 25만5843대와 수출(106만4381대로 각각 7.6%와 9.9% 줄었다.
한국GM도 상반기 총 판매량 27만8998대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한국GM의 경우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내수 판매는 7만2708대로 감소율이 16.2%로, 수출 20만6290대 감소율 6.5%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 7만345대로 5.7% 축소됐다. 쌍용차는 한국지엠과 달리 내수는 선방했지만 수출이 무려 29.3%나 감소했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르노삼성만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13만5895대로 작년 동기대비 9.7% 늘었다. 시장별로는 내수 판매 5만2882대가 12.7%, 수출 8만3013대이 7.8%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중 가장 팔린 차종은 현대차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출시 이후 매달 1만대 이상 팔리며 상반기에 총 7만2666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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