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 프랜차이즈업계, 지원정책 제도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 프랜차이즈업계, 지원정책 제도화

기사승인 2017-07-07 12:04:28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늘어나고 있다.

7일 교촌치킨은 일선 가맹점에 본사 인력을 투입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아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 전에 이루어지는 기본 교육과 달리 아띠를 통한 교육은 창업 이후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뤄진다. 교촌치킨은 아띠 제도 확대를 위해 지난달 전담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아띠 제도를 통해 가맹점주는 실제 점포 운영에 필요한 교육내용에 관한 의견을 내고 본사는 이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매출 증대 방안이나 인력 관리 등 가맹점 운영에 대한 컨설팅도 함께 이뤄진다. 가맹점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변화한 주변 상권분석과 환경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피자알볼로는 가맹점 간판 청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 매장 환경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는 무리한 인테리어 개보수 대신 매장의 얼굴격인 간판청소를 지원해 적은 비용으로 전반적인 매장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간판 청소에 드는 비용은 전액 본사에서 부담한다.

피자알볼로는 2015년에도 전국 70개 매장을 대상으로 간판 청소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두 배 늘어난 140개 매장에 대한 청소를 지원한다.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비 굿 프렌즈(Be Good Friends)’라는 기업 슬로건 아래 가맹점 상생협력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클리닉 포 씨유으로 점포매출개선 프로그램이다. 점포에 영업 전문가와 트렌드 분석 전문가, 점포시설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파견해 가맹점 수익향상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2년간 진행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0개 점포가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하는 효과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 내부에서도 오래가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가맹점 수익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제도화 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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