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계란 수입 효과 미미… 계란 가격 ‘훨훨’

태국산 계란 수입 효과 미미… 계란 가격 ‘훨훨’

기사승인 2017-07-11 09:01:40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폭등한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태국산 계란을 수입했지만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0일 기준 30개 들이 특란 평균 소매가는 7969원으로 한 달 전보다 오히려 55원 올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가격인 5380원보다 2500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태국산 계란이 이달 2일과 3일에 걸쳐 97만여개가 반입됐지만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산 계란의 3분의 1 수준인 태국산 계란이 마트와 슈퍼마켓 등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되기보다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우선 납품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일 국내 계란 소비량이 최대 4000만개에 달하는 만큼 일주일에 100만개 수준인 태국산 계란 수입량으로는 가격을 잡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국산 계란의 경우 민간업체의 자율적인 수입인 만큼 직접 개입 여지가 없어 우선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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