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최근 인기를 끈 게임 포켓몬스터. 길거리에서 잡은 포켓몬들이 진화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제 피카츄는 라이츄로 진화하면 더 많은 전기를 발전하며 강력해진다. 하지만 피카츄의 최대 장점인 귀여움은 그대로 이어진다.
중형 SUV의 강자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더 뉴 쏘렌토'로 진화했다. 주행 성능, 내외장 디자인, 안전/편의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올 뉴 쏘렌토’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특징이다.
‘더 뉴 쏘렌토’는 전장 4800mm, 휠베이스 2780mm, 트렁크 용량 660ℓ(5인승 기준)로 타사 대형SUV 수준과 비슷하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쏘렌토와 거의 비슷하다. 달라진 점은 헤드램프가 2구 HID에서 3구 타입의 LED로, 주간주행등을 헤드램프 하단에 장착했다는 것이다.
기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내장 디자인은 ▲브릭 브라운 컬러를 신규 적용하는 한편 ▲쏘렌토 전용 4스포크 / 반펀칭 스티어링 휠 ▲고급형 기어노브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 시트 ▲리얼 스티치 차명 자수 적용 시트 등 섬세한 디테일 추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 문을 열자 발판에 쏘렌토라는 영문 글씨가 눈에 들었다. 제네시스 등 고급차에서만 보던 것이었다. 운전석에 앉았다. 시야 확보도 좋고 좌석이 넓어 안락했다. 시승 차량은 2.2 디젤 풀옵션 모델(4WD)로 시트가 저절로 움직여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특히 달라진 계기판은 시원시원하게 보여 운전할 때 편리했다. 이와 함께 공조장치 등 버튼도 처음이었지만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디젤답지 않게 조용히 나아갔다. 차체가 크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발에 힘을 주며 급가속을 하자 소음이 들려왔다.
평일 저녁 내부순환도로에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속력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빠른 속력임에도 안정적이었다. 계기판을 보지 않았으며 빠른 속력임을 인지 못 할 정도였다.
시승 차량에 탑재된 2.2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202마력, 토크 4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내부순환도로 직선 거리를 경험하고 북악스카이웨이로 이동해 와인딩을 경험했다.
큰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커브가 가능했다. 중형SUV의 차체크기와 주행성능에 최적화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을 트림 기본 적용했기 때문이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진화했다. 주행차로 이탈시 조향을 보조해주는 ▲차로이탈방지 보조시스템(LKA) ▲운전자 주의 경고 (DAW),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에 따라 헤드램프가 회전해 야간 주행 시 시야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DBL) 등 첨단 안전사양을 추가했다.
또한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를 적용하는 한편 ▲운전석 4WAY 럼버 서포트 ▲무선 충전 시스템 ▲T-MAP 미러링크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이밖에 운전 컴포트/스포츠/에코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2.2 디젤 / 2.0T 가솔린 모델)를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에 추가했다.
연비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기존 모델 대비 상승했다. 실제 2.2디젤(2WD 5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의 경우 기존 12.9㎞/ℓ에서 13.4㎞/ℓ로 늘었다.
시승 중 주로 도심을 달리고 급가속 등을 하다보니 연비는 9.5km/ℓ를 기록했다. 시승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 11.6㎞/ℓ, 도심 10.5㎞/ℓ이다.
경쟁사 대형 SUV와 맞먹는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과 2.2 디젤 모델은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4개 트림으로, 2.0T 가솔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2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2785만~3350만원 ▲2.2 디젤 모델이 2860만~3425만원 ▲2.0T 가솔린 모델이 2855만~3090만원이다. (5인승, 2륜 구동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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