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신라젠, 美 NCI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外

[제약산업] 신라젠, 美 NCI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外

기사승인 2017-08-22 11:19:19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미국 국립보건원(이하 NIH) 산하 국립암연구소(이하 NCI)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CRADA)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NCI 주관으로 완치 절제술이 듣지 않는 환자, 전이성 미소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1)이 있는 환자 등 35명을 대상으로 ‘펙사벡·더발루맙’ 두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과 ‘펙사벡·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세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안정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NCI는 임상시험에 대한 제반 비용과 관리를 전적으로 부담하게 되며, 임상 총괄 책임자인 NCI의 팀 그레텐 박사(Tim F. Greten, MD)와 연구팀은 신라젠과 공동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펙사벡을 총 4회에 걸쳐 정맥 내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신라젠은 NCI측에 펙사벡을 제공하며, 면역관문억제제인 더발루맙(PD-L1억제제) 및 트레멜리무맙(CTLA-4억제제)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서 공급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NCI는 신라젠측에 미국 정부 소유 연구시설 및 지적 재산권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 자문서비스도 지원하게 된다고 명시했다.  

더 나아가 임상환자의 종양 생체조직 검사와 혈액 샘플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통한 면역조절 잠재성을 평가하게 될 예정이다.

NCI의 팀 그레텐 박사는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요법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매우 의미 있는 후속 개발단계이다”고 강조했다. 팀 그레텐 박사는 위장종양학과 면역종양학 분야에서 20년 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Dr. Moon, MD)는 “종양과 면역체계 상호작용의 이해도가 뛰어난 팀 그레텐 박사의 전문성과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기술적 역량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신라젠이 글로벌 대표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펙사벡 개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미국 정부기관과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신라젠이 처음이다. 

◎건일제약,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로수메가연질캡슐’ 허가 승인= 건일제약은 로수메가연질캡슐(주성분: 오메가3+로수바스타틴)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수메가연질캡슐은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 환자 대상의 로수바스타틴 단일치료요법에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로수바스타틴의 LDL-C 감소 효과와 오메가-3의 중성지방 감소 효과를 위해 복약 편리성을 증진시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로수메가연질캡슐은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 대비 TC, TG, VLDL-C, Apo-B를 포함한 non-HDL-C에 대해 지질 개선 효과의 우월성, 내약성 및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으며, 세계 최초의 연질캡슐 코팅 특허 기술(Multi-Layer Capsule Coating Technology)을 적용해 오메가3 연질캡슐 표면에 로수바스타틴 칼슘을 코팅함으로써 물성이 다른 각 단일제 성분인 ‘오메가3’와 ‘로수바스타틴’ 상호 간 수분, 공기 등의 노출 및 외부 유입을 원천 차단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건일제약은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중성지방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인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로수메가연질캡슐의 허가 승인은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건일제약은 오메가3 단일성분인 오마코연질캡슐 단독으로 2016년 320억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로수메가연질캡슐은 현재 처방되고 있는 오마코와 동일 사이즈 제형으로 개발되어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더욱 높일 수 있어 로수메가연질캡슐이 출시 후 이상지질혈증 시장 내에서 명실상부한 블록버스터급 제품의 추가 탄생 여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