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안전 빨간 불… 식품업계, 위생 확보 총력

식탁 안전 빨간 불… 식품업계, 위생 확보 총력

기사승인 2017-08-24 05:00:00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살충제 계란과 햄버거병 등 먹거리 안전과 관련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위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있었던 용혈성요독증후군(HUS)는 대장균의 일종인 O-157에 감염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HUS 발병 원인으로 과일·채소·우유·요구르트 등 각종 식품은 물론 보균자와의 접촉 등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탁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당초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던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이 전수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해 위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자체 식품연구소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와 외식경영대학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인 HACCP 인증과 ISO 9001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주 재료인 햄버거 패티는 호주 축산 가공 동물복지 인증시스템 인증을 받은 가공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7℃ 이하 전처리 작업 이후 영하 40℃ 급속냉동시스템으로 제품변질을 막고 있다.
 
운송 시에도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법적의무온도 영하 18℃ 유지되는 컨테이너를 상시 활용하고 미생물과 이화학 검사를 통과한 원재료만을 출고하고 있다. 야채류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 세척한 뒤 자체 안정성 검사를 재차 진행한다.
 
점포에서는 3단계 패티 압착 조리 매뉴얼에 따라 제조하며 종업원 역시 개인 위생메뉴얼 준수를 상시 점검한다.
 
본도시락, 본죽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 역시 세계보건기구의 협력센터이자 미국위생재단인 NSF의 한국지사인 NSF코리아를 통해 전반적인 위생개념과 행정처분 사항에 대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을 활용한 스마트러닝으로 실제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점을 공유하고 학습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 위험이 있는 여름철에는 매장을 관리하는 담당 매니저간 서로 가맹점을 바꿔 위생을 점검하는 크로스체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그간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으며 결과에 따라 위생점검과 위생교육을 재실시하는 방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SPC그릅은 SPC식품안전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식품안전과 관련된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식품안전관리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기존에 계열사 별로 운영해오던 유관 부서를 통합한 것이다.

이밖에 국내 6300여개에 달하는 계열 브랜드 직·가맹매장과 60여개 공장·물류센터, 해외 270여개 해외사업장을 포함해 매년 2만5000회 이상 위생과 관련된 지도교육과 점검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살충제 계란과 이물질 등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 업체에서는 차별화된 위생시스템을 부각하며소비자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