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우리 경제, 경쟁 힘든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직면”

김상조 “우리 경제, 경쟁 힘든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직면”

기사승인 2017-09-12 08:34:21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현재 우리 사회의 경제 경쟁구도가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관련 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다수 중소사업자가 소수 대기업과 거래하는 수요 독과점적 산업구조가 고착됐다공정 경쟁이 태생적으로 힘든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전국을살리기운동본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10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단체는 우리 사회의 정의구현을 위한 마지막 보루라면서 시민사회와 정부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동시에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민원기관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여러 계기를 통해 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원이나 분쟁을 잘 처리해서 민원이 많이 들어오면 불만율이 높아지는 악순환을 거치게 되는 성공의 역설이라면서 지금 공정위는 성공한 다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실패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 행정력으로 모든 민원을 해결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법 집행체계 태스크포스에서 행정·민사·형사적 수단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전국을살리기운동본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10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정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검토한 후 향후 시책과 법집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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