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김포뱃길축제가 오는 23일 시민 1000여 명을 초대해 민간인통제구역인 한강 백마도에서 가족소풍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세번째 백마섬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시민 1000여 명이 발자국으로 그리는 대형 한반도 그림과 함께 직접 만든 평화의 종이배를 한강 하류에 띄우며 평화의 뱃길이 다시 열리기를 소원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날 백마도 현장에는 김포미술협회 주관으로 ‘철조망 평화를 말하다’ 조형물 전시와 함께 김포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1000명분 비빔밥 퍼포먼스, 군 장비전시 등이 ‘평화 문화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일반시민 특히 어린이를 위해 △우드아트 △평화의 양초 만들기 △평화의 매듭 팔찌 만들기 △백마도에서 띄우는 평화의 편지 △소망솟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과 함께 △베트남 롱댄 만들기 △중국 그림자놀이 등 12개의 ‘평화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과 다문화 부스가 운영된다.
오후 4시까지 총 3부로 이어지는 평화콘서트에서는 김포제일라이온스 주관의 가족노래자랑도 진행된다. 노래자랑은 사전신청에 의해 이뤄지며 총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축제위원회는 일반 참가시민들을 위해 신곡4거리에서 행사장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승차장소는 고촌읍 신곡4거리에서 제방도로 방향 공용주차장이다.
축제 참가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군사보호지역 특성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지참할 수 없다.
곽종규 축제위원장(김포저널 대표)는 “축제 당일 참가한 시민들이 돗자리와 양산 등을 준비해 하루 동안 한강을 바라보며 가족소풍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김포저널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