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FTA활용 동유럽 통상촉진단’이 현지에서 86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돌아왔다(사진).
경기도는 도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곳으로 구성된 통상촉진단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헝가리(부다페스트)와 우크라이나(키예프), 폴란드(바르샤바)에서 총 150건 170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29건 862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미국의 FTA 통상압력과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에 대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고, 동유럽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기FTA센터)가 KOTRA와 함께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주관했다.
참가업체는 ▲㈜넥스웜 ▲㈜애니룩스 ▲디티팩㈜ ▲㈜코마스 ▲㈜큐리오텍 ▲㈜팍스젠바이오 ▲㈜프린시스텍 ▲다온메디컬 ▲삼원코리아 ▲코리아핫픽스 등 10개 기업이다.
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을 주선하는가 하면 현지 시장조사, 통역, 차량, 상담장 임차료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통상촉진단 나들이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한-EU FTA를 적극 활용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8%의 한-EU FTA관세 혜택을 내세운 꽃 포장지 제조업체인 삼원코리아, 6.5%의 관세 감면 효과를 본 포장용 끈을 제조하는 디티팩㈜이 좋은 사례다. 실제로 삼원코리아는 TWJ사로부터 2만4000 달러, 디티팩㈜은 Blinder사로부터 3만 달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산업용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를 제조하는 ㈜프린시스텍 또한 고가의 미국 제품의 대체품을 찾고 있던 AGRAF사와의 상담이 잘 이루어져 초기 마케팅을 위한 샘플 1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향후 연간 최소 7만 달러를 계약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통상촉진단에 참여한 기업 대부분은 “경기도의 지원 아래 경기FTA센터와 KOTRA의 적극적인 사업 운영으로 참가한 3개 상담지역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은 고가격의 독일산 제품과 저품질 중국산 제품을 거래하던 동유럽 바이어들에게 도내 기업의 가격경쟁력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동유럽은 아세안 지역과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이번 FTA 통촉단을 계기로 도내 기업들의 동유럽 지역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80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