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가 15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전승기념식을 시작으로 공식 막을 올렸다(사진).
전승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인천 자유공원·월미도·인천시내 등에서 시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인천시와 해군이 공동 주관한 전승기념식은 참전용사 대표 및 23개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전황 보고 영상 시청, 참전용사 회고사,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의 기념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의 축사 그리고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일반시민과 장병, UN참전국 무관단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전용사 회고사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병대 제1연대 작전관이면서 상륙돌격 소대장으로 참전한 이서근(93) 예비역 해병 대령이 맡았다.
올림포스 호텔에서 열린 오찬행사는 유 시장과 참전용사, 주요 군 지휘관 및 참전국 무관, 주한미군 장병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유 시장과 엄 총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이성호 5대 해군참모총장, 공정식 6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전용사 대표 등 120여명은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에서 헌화했다.
전승행사 기간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전승을 기념해 ‘안보전시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안보전시장에는 해군·해병대 체험관, 6·25실상 및 북한 침투도발 실체 이해 체험관, 군(軍) 전투식량 체험 및 인천상륙작전 역사관, UN참전국 문화체험관, 군악·의장대 시범 및 퍼레이드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16~17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는 2500t급 신형호위함 경기함(FFG), 4,900t급 신형상륙함 천왕봉함(LST-Ⅱ), 400y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PKG) 등 3척의 함정을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 기간 중 월미도 행사장에서는 해군 국악대, 비보이, 청소년 댄스팀, 초청가수들이 민·군 합동으로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
그리고 17일 오후 7시 월미도 행사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로 전승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상륙작전 재연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는다.
인천=조남현 기자 freecnh@kuki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