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권역응급 의료센터 재 지정과 함께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개선 목표 지수를 훨씬 상회하는 등 응급실 운영 체계 개선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18일 전북대 병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기준 병상 포화 지수와 중증 응급 환자 재실시간, 중증 상병 해당 환자 재 전원율 등 응급의료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전 년도 평가 결과는 물론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개선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
우선 응급실 과밀화 지수를 말하는 병상 포화 지수는 100%로 개선 목표치(110%)를 10% 초과 달성했고, 전국 권역응급 센터를 대상으로 한 2016년 평가 결과(135.9%) 보다 36%나 감소했다.
중증 상병 해당 환자의 재 전원율은 6.2%로 전년도 평가(13.3%) 대비 7.1% 감소했으며, 개선 목표치(8.0%) 보다는 1.8%나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중증 응급환자 재실 시간은 12.8시간으로 전 년도 평가(17시간) 대비 4시간(25%)이나 단축됐으며 개선 목표치(12시간)에도 근접하게 다가섰다.
병원 측이 마련한 응급실 운영 개선책은 ▲응급실 과밀화 해소 노력 ▲응급실 비상 진료 체계에 대한 의료진 근무 수칙 강화 ▲전원 체계 개선 ▲응급 의료센터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보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병원 측은 전 직원이 응급실 재실 시간 단축과 환자의 중증도 향상 등 응급실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같은 노력이 환자의 치료 집중도를 높이면서 응급실 개선 뿐만 아니라 병원의 전반적인 의료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료시스템과 시설개선을 통해 보나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